지난 시간 우리는 제183문(누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가)과 제184문(무엇을 위하여 기도할 것인가)을 통해 기도의 대상과 거룩한 내용, 그리고 불법적인 기도를 삼가야 하는 한계를 다루었습니다.
오늘 살펴볼 제185문은 기도의 '대상'과 '내용'에 이어,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기도해야 하는가?"라는 기도의 태도와 신앙적 차원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의 형식이나 언어의 미사여구에 집착하기 쉽지만, 하나님께서 주목하시는 것은 '기도하는 사람의 심령과 태도'입니다. 대요리문답 제185문은 성경이 요구하는 기도의 마땅한 심령 상태를 매우 풍성하고 깊이 있게 제시해 줍니다.

📜 제185문: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답변: 우리는 하나님의 위엄에 대한 엄숙한 이해와 우리 자신의 무가치함과 피요(수요), 죄에 대한 깊은 의식을 가지고, 통회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넓혀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이해와 믿음, 성실, 열정, 사랑, 인내로, 그리고 하나님을 기다리며 그분의 뜻에 겸손히 복종함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전 5:1, 창 18:27, 32:10, 눅 15:17∼19, 눅 18:13∼14, 시 51:17, 빌 4:6, 삼상 1:15, 2:1, 고전 14:15, 막 11:24, 약 1:6, 시 145:18, 17:1, 약 5:16, 딤전 2:8, 엡 6:18, 미 7:7, 마 26:39)
1. 👑 기도의 첫걸음: 하나님과 나에 대한 올바른 인식
기도의 올바른 태도는 '하나님이 누구이시며, 내가 누구인가'를 깊이 아는 데서 시작됩니다.
A. 하나님의 위엄에 대한 경외심 (전 5:1, 창 18:27)
- 경솔함을 버리라: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조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전 5:1). 기도는 창조주이자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따라서 친밀함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경솔함을 버리고, 그분의 위엄과 거룩하심 앞에 엄숙한 경외감을 가져야 합니다.
B. 나의 무가치함과 영적 비참함에 대한 의식 (창 32:10, 눅 18:13-14)
- 티끌과 같은 존재: 아브라함이 "나는 티끌이나 재와 같사오나 감히 주께 아뢰나이다"(창 18:27)라고 고백했듯이, 내 의나 자격을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 통회하는 심령: 세리가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기도했을 때 의롭다 하심을 얻었던 것처럼, 내 안에 남은 부패함과 죄의 깊이를 인정하고 통회하는 가난한 심령으로 나아가야 합니다(시 51:17).
[ 기도의 기초가 되는 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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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에 대한 인식 ] [ 자신에 대한 인식 ]
• 하나님의 거룩함과 무한한 위엄 • 티끌 같은 존재, 철저한 무가치함
• 엄숙한 경외심과 겸손 • 죄에 대한 깊은 의식과 통회함
2. 💖 기도를 채우는 거룩한 마음과 신앙의 요소들
대요리문답은 은혜받은 성도의 기도를 채워야 할 여러 가지 성령의 열매와 태도들을 나열합니다.
A. 감사의 마음을 확대한 기도 (빌 4:6)
- 불평이 아닌 감사: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나아가되, 반드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어야 합니다. 이미 받은 십자가의 은혜와 일상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심령에 가득할 때, 기도는 욕망의 떼쓰기가 아니라 거룩한 찬양으로 변화됩니다.
B. 이해와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 (고전 14:15, 약 1:6)
- 이해(지각)를 가지고: 뜻도 모르고 외우는 주문이나 감정적인 광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깨닫는 명확한 지각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 의심 없는 믿음: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약 1:6).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여 응답하실 것을 확신하며 기도해야 합니다(막 11:24).
C. 성실, 열정, 사랑, 인내 (약 5:16, 엡 6:18)
- 성실과 간절한 열정: 외식하는 기도나 형식적인 중언부언을 버리고,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약 5:16).
- 사랑과 끝없는 인내: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중보의 사랑을 품고, 당장 응답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성령 안에서 무시로 깨어 인내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3. 🕊️ 기도의 마침: 하나님의 뜻에 겸손히 복종함
기도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내 뜻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나를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 (마 26:39):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 (미 7:7): 기도는 내 스케줄대로 하나님을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내 뜻보다 더 완전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주권을 믿고, 그분의 때와 방법을 겸손히 기다리는 것이 참된 기도자의 태도입니다.
[교훈과 적용] 나의 기도 태도를 점검하라
오늘 대요리문답 제185문은 우리 기도의 '내면'을 깊이 돌아보게 합니다.
- 하나님의 위엄을 기억하며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십시오:
- 기도를 시작할 때 곧바로 나의 필요 목록을 쏟아놓기 전에, 잠시 숨을 고르고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심을 묵상하십시오. 경외심이 회복될 때 기도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 통회함과 감사의 균형을 이루십시오:
-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깨닫고 낮아지는 '통회함'과,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고 응답하시는 은혜에 대한 '감사'가 조화를 이룰 때, 영혼은 비로소 깊은 평안을 누립니다.
- 기다림과 복종으로 기도를 완성하십시오:
- 기도가 끝난 후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낙심하거나 분노하지 마십시오.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고백하셨던 주님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에 내 삶을 겸손히 맡기십시오.
기도는 단순한 말의 나열이 아니라, 경외함과 겸손, 믿음과 사랑, 그리고 완전한 복종으로 하나님을 대하는 영혼의 거룩한 호흡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위엄 앞에 겸손히 엎드리고, 성령이 주시는 열정과 인내로 기도하며, 마침내 주님의 선하신 뜻에 모든 것을 맡기는 참된 기도자로 서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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