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계명 : 146문-148문 ]
지난 시간에 우리는 "탐내지 말라" 하신 제10계명의 기본적인 정의와 탐심이 어떻게 모든 죄의 뿌리가 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배워볼 대요리문답 제147문은 제10계명이 금지하는 소극적인 차원을 넘어, 우리가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힘써야 할 믿음의 의무들을 가르쳐줍니다. 단순히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 것"으로 만족하는 삶을 넘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적극적인 마음의 태도는 무엇인지 함께 깊이 나누어 보겠습니다.

📜 제147문: 제10계명에서 요구하는 의무는 무엇입니까?
답변: 제 십 계명에서 요구된 의무는 우리들 자신이 가진 그대로 온전히 만족하고 우리의 이웃에 대하여 온 영혼의 인자한 태도를 가짐으로써 그에게 대한 우리의 모든 내부적 동기와 애정이 그의 소유 전체에 주의하고 조장함이다.
(히 13:5, 딤전 6:6, 욥 31:29, 롬 12:15, 시 122:7∼9, 딤전 1:5, 에 10:3, 고전 13:4∼7)
1. 내 삶의 자리를 인정하는 것: "나의 처지에 전적으로 만족하기"
제10계명이 요구하는 첫 번째 적극적인 의무는 '자족'입니다. 성경은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고 권면합니다(히 13:5).
- 진정한 자족의 정의: 성경이 말하는 만족과 자족은 내 형편을 보며 자포자기하거나 체념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믿고, 지금 내게 주어지거나 허락되지 않은 상황마저도 불평 없이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의 태도입니다.
- 타인의 소유나 축복을 보며 시기하지 않고, 하나님이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시 16:6)을 아름답게 여기며 기뻐하는 것이 제10계명 순종의 출발점입니다.
2. 이웃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게 하라: "어진 태도와 공감"
두 번째 의무는 이웃을 향해 진심으로 따뜻하고 어진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하기: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고전 13:4). 이웃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배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내 일처럼 기뻐해 주고 축하해 주는 것입니다(롬 12:15).
- 이웃의 유익을 구하기: 대요리문답은 도전적인 문장을 제시합니다. 우리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선한 마음이 이웃에게 감동을 줄 만큼, 이웃의 소유가 더 잘되고 번창하도록 돕고 돌보라고 말합니다. 남의 것을 빼앗지 않는 소극적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이웃의 필요를 채우고 세워주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이 율법의 완성인 '사랑'입니다.
3. 그리스도인의 뜨거운 고민: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은 합당한가?"
여기서 한 가지 아주 실질적인 의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더 좋은 직장, 더 나은 연봉, 더 나은 생활 수준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것은 탐심이며 죄인가요?"
- 자족은 게으름의 핑계가 아닙니다: 성경은 제10계명을 핑계 삼아 나태하게 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합법적인 수단과 성실한 땀방울을 통해 우리의 삶의 상태를 개선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노력은 성경적으로 매우 건강하고 합당한 일입니다.
- 우선순위의 문제: 다만 그리스도인이 기억해야 할 기준이 있습니다.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는 '이 땅에서 부를 늘리고 더 떵떵거리며 사는 것' 자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늘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데 있어야 합니다. 풍요를 구하되,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거나 이웃을 향한 탐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정당한 노력을 다해 삶을 가꾸어 가야 합니다.
[교훈과 적용] 빼앗는 자가 아닌, 세워주는 자로 살아가십시오
- 이웃의 축복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십시오: 주변의 누군가가 좋은 차를 사고, 좋은 집으로 이사하며, 자녀가 좋은 성과를 냈을 때 내 마음의 첫 반응은 무엇이었나요? 혹시 씁쓸함이나 시기심이 올라오진 않았나요? 이웃의 행복에 진심으로 "축하해! 정말 기쁘다"라고 축복을 건넬 수 있는 넓고 고결한 마음을 구합시다.
- 내 삶의 분량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꼭 맞는 은혜와 분복을 주셨습니다. 남의 떡을 크게 보며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 오늘 내게 주신 일터와 가정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그것을 통해 이웃을 섬기는 기쁨을 회복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제10계명의 적극적인 정신은 "자족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채우고, 넉넉해진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내 처지에 온전히 만족할 때 우리는 비로소 다른 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들의 소유를 함께 돌볼 수 있는 넉넉한 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 남과 나를 비교하느라 마음의 평안을 잃어버리는 삶을 멈추고, 주님이 베푸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이웃을 넉넉히 세워주는 멋진 성도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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