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혜의 속삭임/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대요리문답 강해] 제144문: 제9계명의 실천 - 말의 칼날을 거두고, 이웃의 명예를 세우는 아름다운 입술

by 전가치 2026. 7. 21.
반응형

[ 제9계명 : 143문-145문 ]

지난 시간에는 제9계명 "거짓 증거하지 말라"의 서론으로, 이 계명이 이웃의 '명예와 평판'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님의 장치이며, 진실은 곧 하나님의 성품이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오늘 공부할 대요리문답 제144문은 제9계명의 '적극적인 차원'입니다. 성경이 요구하는 언어생활의 수준은 단순히 '거짓말을 안 하는 것'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일터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SNS와 공동체 안에서 우리의 입술로 어떻게 이웃의 명예를 보존하고 진실을 옹호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성경적 행동 지침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제144문: 제9계명에서 요구하는 의무는 무엇입니까?

답변 요약: 제9계명에서 요구하시는 의무는, 사람 사이의 진실함과 자신 및 이웃의 명예를 보존하고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진실을 위해 나서서 옹호하며, 재판과 공의의 일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마음으로부터 진심으로, 자유롭고 분명하며 충분하게 오직 진실만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웃을 너그럽게 평가하고, 그들의 좋은 명성을 기뻐하며, 연약함은 슬퍼하고 덮어주며, 그들의 은사를 인정하고 무죄를 변호하는 것입니다. 참소와 아첨과 중상을 저지하고, 자신의 명성을 돌보며, 손해가 올지라도 정당한 약속을 지키고, 사랑스럽고 좋은 세평을 얻는 일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스 8:16, 요삼 1:12, 잠 31:8∼9, 시 15:2, 대하 19:9, 삼상 19:4∼5, 수 7:19, 삼하 14:18∼20, 레 19:15, 잠 14:5, 25, 고후 1:17∼18, 엡 4:25, 히 6:9, 고전 13:7, 롬 1:8, 요삼 1:3, 4, 고전 1:4, 5, 7, 딤후 1:4∼5, 삼상 22:14, 고전 13:6∼7, 시 15:3, 잠 25:23, 26:24, 시 101:5, 잠 22:1, 요 8:49, 시 15:4, 빌 4:8, 고후 2:4, 12:21, 잠 17:9, 벧전 4:8)

1. 그리스도인의 언어 소명: 오직 진실을, 진실하게!

거짓의 아비인 사탄은 끊임없이 진실을 왜곡하지만,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은 우리가 사실만을 말하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실을 말하는 방식'은 매우 정교합니다.

  • 마음의 진심으로부터: 겉만 번지르르한 말이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부터 진실을 담아 말해야 합니다.
  • 자유롭고 두려움 없이: 불이익이나 보복이 두려워 진실을 묻어두지 말고, 자유롭고 당당하게 진실을 외쳐야 합니다.
  • 분명하고 충분하게: 의도적으로 말을 두리뭉실하게 흐리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일부분만 쏙 골라 말하는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명확하고 온전하게 사실을 밝혀야 합니다.

2. 이웃의 울타리가 되어주기: 명예 존중과 무죄 변호

우리는 법정 안팎에서 약자와 이웃의 명예가 무참히 짓밟힐 때, 침묵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옹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 이웃을 향한 너그러운 평가: 내 판단과 평가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웃을 쉽게 단정 짓지 않으며 관대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 약점은 덮고, 은사는 칭찬하고: 이웃의 성공과 좋은 명성에는 시기심을 버리고 함께 크게 기뻐해야 합니다. 반대로 이웃의 허물과 연약함을 보았을 때는 세상에 소문내며 즐거워할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그 허물을 덮어주고 함께 슬퍼해 주어야 합니다.
  • 목숨을 건 결백 변호: 삼상 22장에서 아히멜렉이 목숨을 걸고 사울 왕 앞에서 다윗의 결백을 변호했던 것처럼, 억울한 오해를 받는 이웃이 있다면 그들의 무죄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주어야 합니다.

3. 악한 소문의 유통기한 끝내기: 참소, 아첨, 중상의 저지

우리는 타인의 호평은 은근히 의심하면서도, 나쁜 혹평은 쉽게 믿어버리는 고장 난 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요리문답은 이 악순환을 성도가 끊어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 나쁜 평판을 멀리하기: 이웃에 대한 좋은 소문은 기꺼이 수용하되, 확인되지 않은 나쁜 소문이나 뒷담화는 시인하기를 철저히 꺼려야 합니다.
  • 험담과 아첨을 거부하기: 뒤에서 이웃을 깎아내리는 참소(험담), 눈앞에서 비위를 맞추는 아첨, 악의적으로 깎아내리는 중상(비방)을 들을 때 동조하지 말고,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여 그 자리에서 가로막고 저지해야 합니다.

4. 자신에 대한 책임: 나의 명예와 신실한 약속

제9계명은 이웃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명예와 평판'도 소중히 보살피라고 명령합니다.

  • 물질 때문에 명예를 팔지 말라: 당장의 성공이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정직함과 인격, 즉 명예를 희생시켜서는 안 됩니다. 명예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귀한 사회적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 손해를 보더라도 약속 지키기: 시편 15편 4절의 고백처럼,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뱉은 정당한 약속이라면 비록 나에게 큰 손해가 찾아올지라도 신실하게 지켜내야 합니다. 그것이 좋은 세평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성도의 바른 태도입니다.

[교훈과 적용] "우리의 말은 이웃을 세우고 있습니까?"

  1. '나쁜 평판의 유통업자'가 되지 마십시오: 카카오톡 단톡방이나 사석에서 누군가의 소문이 돌 때, "너만 알고 있어"라며 전달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십시오. 악의적인 험담이 내 귀에서 끝나도록 유통기한을 종료시키는 방파제가 되십시오.
  2. 이웃의 잘됨을 진심으로 축하하십시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이 인간의 본성이지만,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는 이웃의 은혜와 은사, 좋은 평판을 내 일처럼 사랑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격려와 칭찬의 말을 아끼지 마십시오.

제9계명 "거짓 증거하지 말라"의 종착지는 단순히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하는 삶이 아닙니다. 진실을 온전히 드러내고, 이웃의 무죄를 변호하며, 허물을 덮어주고, 손해가 와도 약속을 지키는 묵직한 삶입니다.

오늘 하루, 빌립보서 4장 8절 말씀처럼 참되고, 정직하며, 사랑스럽고, 칭찬받을 만한 모든 좋은 세평들을 묵상하고 실천하여 입술과 인격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전문(1~196문)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전문 낭독 영상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좋아요로 응원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