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계명 : 140문-142문 ]
지난 시간에는 제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의 근본 기둥인 '청지기 신앙'과 '사유재산권'의 성경적 균형에 대해 배웠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는 그분의 거룩한 대리인이라는 고백이 제8계명의 출발점이었지요.
오늘 함께 나눌 대요리문답 제141문은 제8계명의 '적극적인 차원'을 다룹니다. 성경이 말하는 정직한 재정 생활은 단순히 남의 지갑을 탐내지 않는 소극적인 수준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신실함, 세금과 헌금의 의무, 합법적인 직업 활동과 지혜로운 재정 관리, 그리고 이웃의 재산을 지켜주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까지, 우리의 경제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위대한 성경적 지침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제141문: 제8계명에서 요구하는 의무는 무엇입니까?
답변 요약: 제8계명에서 요구하시는 의무는, 사람 사이의 계약과 상거래를 진실하고 신실하며 공정하게 하는 것, 각자에게 각자의 몫을 주는 것, 불법으로 가로챈 타인의 재물을 배상하는 것, 기꺼이 주거나 빌려주는 것, 세상 재물에 대해 자족하며 절제하는 것입니다. 또한 합법적인 직업에 부지런히 종사하고 검소하게 살며, 불필요한 소송과 보증을 피하고,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부와 재산을 보존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모든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시 15:2, 4, 스 7:4, 10, 8:16∼17, 롬 13:7, 레 6:2∼5, 눅 19:8, 눅 6:30, 38, 요 3:17, 업 4:28, 갈 6:10, 딤전 6:6∼9, 갈 6:14, 딤전 5:8, 잠 27:23∼27, 전 2:24, 3:12∼13, 딤전 6:17∼18, 사 38:1, 마 11:18, 고전 7:20, 창 2:15, 3:19, 엡 4:28, 잠 10:4, 요 6:12, 잠 21:20, 고전 6:1∼9, 잠 6:1∼6, 11:15, 레 25:35, 잠 22:1∼4, 출 23:4∼5, 47:14, 20, 빌 2:4, 마 22:39)
1. 비즈니스와 공공생활의 거룩한 공정성
하나님은 우리의 일터와 일상적인 경제적 약속 속에서 성도가 '거룩한 기준'을 보여주기를 원하십니다.
- 상거래의 3대 원칙 (진실, 신실, 공정): 모든 계약과 비즈니스 거래에서 거짓 없이 진실(truth)하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며 신실(faithfulness)하며, 누군가에게 부당한 손해를 끼치지 않도록 공정(justice)하게 행동해야 합니다(시 15:2,4).
- 마땅한 몫을 돌려주기 (세금과 헌금): 국가의 권위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왔기에, 성도는 탈세하지 않고 국가에 마땅한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롬 13:7). 더 나아가 말라기 3장 8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지 않도록 십일조와 헌금을 온전히 드리는 것 역시 제8계명을 바르게 지키는 일입니다.
- 철저한 배상: 혹여나 길에서 물건을 주웠거나 불법으로 타인의 재물에 손해를 입혔다면, 삭개오처럼 원 소유자에게 정당하게 배상하고 돌려주어야 합니다(레 6:3-5).
2. 신중하고 지혜로운 재정 관리와 자족
"내 돈이니까 내 마음대로 펑펑 쓴다"는 태도는 성경적 청지기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정을 소중히 살피고 연구해야 합니다.
- 자족을 통한 정서적 절제: 세상 재물에 대한 과도한 욕심과 정서를 절제하는 열쇠는 바로 '자족함'에 있습니다(딤전 6:6-9).
- 형편에 맞는 신중한 연구: 내 형편에 적절한 것들을 얻고, 유지하고, 처리하기 위해 우리는 신중하게 살피고 지혜를 짜내야 합니다. 누군가를 구제할 때도 무모하게 감정에 이끌리기보다, 내 재정 능력과 도울 대상의 실제 필요, 도울 방법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연구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채무 위험 피하기: 무모하게 불필요한 소송을 걸거나 타인의 보증을 서는 일, 감당할 수 없는 채무를 지는 행위를 피해야 합니다(잠 6:1-2). 이는 무모함과 신중함 사이에서 지혜를 발휘하여 나뿐만 아니라 내 가정을 경제적 파멸로부터 지키는 성경적 방어선입니다.
3. 직업을 대하는 성도의 태도: 근면과 검소
그리스도인에게 노동은 타락의 저주가 아니라, 에덴동산에서부터 부여된 창조의 소명입니다(창 2:15).
- 합법적인 직업 가지기: 정당하고 떳떳한 직업을 가져야 합니다. 무직 상태가 길어지면 경제적 결핍이 찾아오고, 결국 남의 것을 탐내는 '도둑질'의 유혹에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 근면함과 검소함: 맡겨진 직업 활동에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종사하며(잠 10:4), 오병이어의 기적 후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검소하게 생활하는 습관을 지녀야 합니다(요 6:12).
4. 이웃의 재산을 지켜주는 '오지랖' 넓은 사랑
제8계명의 가장 위대한 정점은, 나의 재산을 지키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들의 재산을 보존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에 있습니다.
- 이웃을 향한 나눔: 내 능력 안에서 이웃의 필요를 따라 기꺼이 베풀고 빌려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요일 3:17).
- 타인의 재산 보호: 성경은 이웃의 가축이 길을 잃었을 때 모른 척하지 말고 반드시 찾아주라고 가르칩니다(출 23:4-5). "내 재산도 아닌데 상관없지 뭐"라는 개인주의적 태도를 버리고, 이웃의 경제적 유익과 필요를 적극적으로 돌보는 '선한 관심(오지랖)'을 두는 것이 바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율법의 완성입니다(빌 2:4).
[교훈과 적용] "우리의 경제생활은 정직합니까?"
- 작은 거래에서도 신실하십시오: 중고 거래를 하거나 회사에서 경비를 청구할 때, 사소한 이득을 위해 진실을 숨기거나 불공정한 이익을 취하지 마십시오.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돈을 다루는 방식'을 보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평가합니다.
- 이웃의 유익을 함께 구하십시오: 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청업체의 대가를 후려치거나 동료의 공로를 가로채고 있지는 않습니까? 진정한 8계명의 순종은, 나로 인해 내 이웃이 경제적으로 보호받고 함께 부요해지도록 돕는 상생의 삶입니다.
제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는 우리 삶의 가장 세속적으로 보일 수 있는 '돈과 직업'의 영역을 '가장 거룩한 예배의 처소'로 바꾸어 놓는 계명입니다. 부지런히 일하고, 검소하게 아끼며, 자족함으로 재정을 관리하여, 주위의 곤경에 처한 이웃들에게 넉넉히 흘려보내는 멋진 천국의 청지기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로 응원해주세요!
'지혜의 속삭임 > 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요리문답 강해] 제140문: 제8계명 - 도둑질하지 말라: 청지기직과 사유재산권의 성경적 균형 (1) | 2026.07.17 |
|---|---|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9문: 제7계명이 금지하는 죄 - 음란한 시대 속에서 영적 성결을 지키는 법 (0) | 2026.07.16 |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8문: 제7계명의 실천 - 안팎을 모두 정결하게 가꾸는 적극적인 의무들 (0) | 2026.07.15 |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7문: 제7계명 - 결혼의 신성함과 성(性)의 아름다운 울타리 (0) | 2026.07.14 |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6문: 제6계명이 금지하는 죄 - 내 안의 숨겨진 '살인'의 본성을 직면하다 (1) | 2026.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