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계명 : 137-139문 ]
지난 시간에는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의 적극적인 차원으로, 우리의 전인격(몸, 마음, 정서, 말, 행동)을 정결하게 가꾸고 하나님의 선물인 결혼의 울타리를 견고히 하는 실천 방안들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함께 공부할 대요리문답 제139문은 제7계명의 강해를 마무리하며, 이 계명이 금지하는 구체적인 죄들(부정적 차원)을 매우 광범위하고 심도 있게 다룹니다.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일상의 대화, 미디어 시청, 심지어 재정적·도덕적 게으름까지 어떻게 성적 부도덕과 연결되는지 성경의 날카로운 기준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제139문: 제7계명에서 금지하는 죄는 무엇입니까?
답변 : 제 칠 계명에서 금지된 죄들은 요구된 의무들을 소홀히 하는 외에 간통과 사통, 강간, 근친 상간, 남색, 모든 부자연스러운 정욕, 모든 부정한 상상과 생각, 목적 및 애정이며, 부패하거나 더러운 모든 서신 왕래, 혹은 그것에 귀를 기울임이며, 음탕한 표정, 뻔뻔스럽고 가벼운 행동, 근신치 않는 무례한 옷차림을 하는 것, 또한 합법한 결혼을 금지하고, 불법한 결혼을 시행함이며, 매음을 허락 관용 보존하며 그들에게 종종 가는 것이며, 독신 생활의 서역에 휩쓸어 넣는 것, 결혼을 부당하게 지연시키는 것이며 동시에 하나 이상의 아내나 남편을 가지는 것이며, 불의의 이혼 혹은 유기(遺棄)이며, 그리고 게으름, 폭식, 술취함, 음란한 친구 사귐이며, 음탕한 노래와 서적, 춤, 연극, 우리들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음란을 자극시키는 것이나 음란의 행위 자체들이다.
(잠 5:7, 히 13:4, 갈 5:19, 삼하 13:14, 고전 5:1, 롬 1:24, 26, 27, 레 20:15∼16, 마 5:28, 15:19, 골 3:5, 엡 5:3∼4, 잠 7:5, 21∼22, 사 3:16, 벧후 2:14, 잠 7:10, 13, 딤전 4:3, 레 18:1∼21, 막 6:18, 말 2:11∼12, 왕상 15:12, 왕하 23:7, 신 23:17∼18, 레 19:29, 렘 5:7, 잠 7:24∼27, 마 19:10∼11, 고전 7:7∼9, 창 38:26, 말 2:14∼16, 마 19:5, 5:32, 겔 23:14∼16, 사 23:15∼17, 3:16, 막 6:22, 롬 13:14, 벧전 4:3, 왕하 9:30, 렘 4:30, 겔 23:40)
1. 🛑 성적 부도덕의 다양한 형태와 마음의 간음
성경은 결혼 관계를 벗어난 모든 형태의 성적 행동을 '음행(πορνεία)'이라는 명확한 죄로 규정합니다.
- 물리적 범죄: 간통과 음행은 물론, 상대의 인권을 짓밟는 강간, 윤리를 저버린 근친상간, 그리고 성경의 창조 질서에 반하는 남색(동성애)과 모든 비정상적인 성욕은 하나님의 심판 대상입니다.
- 마음과 감정의 범죄: 예수님의 말씀처럼,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더라도 마음속으로 품는 모든 부정한 상상, 음란한 목적과 정서는 이미 '마음의 간음'입니다.
- 언어와 시각의 오염: 성(性)을 농담거리나 하찮은 것으로 전락시키는 추잡한 대화를 나누거나 은근히 즐기며 귀 기울이는 것, 타인을 성적 대상화하여 음탕한 눈길로 바라보는 것 역시 엄격히 금지됩니다.
👗 2. 유혹을 자극하는 행동과 문화적 요인
제7계명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성적 유혹을 일으키는 행동'까지도 주의 깊게 금지합니다.
- 경박한 언행과 옷차림: 다른 사람에게 성적 충동을 유도하거나 유혹하려는 의도가 담긴 뻔뻔하고 경박한 행동, 과도하게 음란한 옷차림은 이웃을 실족하게 만드는 죄입니다.
- 부정한 문화의 소비: 대요리문답은 은밀하게 우리 마음을 오염시키는 음탕한 노래, 책, 그림(음란물), 춤, 연극(영화나 미디어) 등을 멀리하라고 고발합니다. 이러한 부정한 문화는 우리 내면에 음란한 불씨를 끊임없이 지핍니다.
💍 3. 결혼 제도를 왜곡하고 파괴하는 죄들
하나님은 결혼을 통해 인류를 보호하려 하셨기에, 이 결혼의 가치를 훼손하는 사회적·인간적 행위 역시 제7계명 위반으로 보십니다.
- 결혼관의 왜곡: 기독교는 성을 부끄러워하는 금욕주의를 가르치지 않으므로, 합법적인 결혼을 교리적으로 금하거나 독신 서약을 강제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반대로 부당하게 결혼을 미루는 것, 일부다처제나 일처다부제 같은 비성경적 혼인도 금지됩니다.
- 불법적 결혼과 이혼: 성경은 우상숭배자나 불신자와의 결혼을 '하나님의 성결을 욕되게 하는 일'로 경계합니다. 또한 학대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은 부당하게 배우자를 버리거나 사소한 이유로 행하는 부당한 이혼을 엄격히 금하십니다.
- 게으름, 탐식, 술 취함: 얼핏 성적 범죄와 상관없어 보이는 이 행위들이 금지된 이유는, 방탕함으로 인해 가정 경제를 무너뜨리고 배우자의 고통을 가중시켜 결혼의 본래 의도(돕는 배필)를 훼손하기 때문입니다.
[교훈과 적용]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는 성도
① 현대의 가치관과 법체계의 변화를 분별하십시오
우리나라는 2015년 2월 26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간통죄가 공식 폐지되었습니다. 당시 폐지 사유는 "간통이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하므로 국가가 개입할 수 없고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는 법리였습니다. 세상의 법은 이제 성적 도덕성을 개인의 자유 영역으로 넘겨버렸지만, 하나님의 법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세상 법안이 허용한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도 무죄가 아님을 기억하고, 그리스도인은 세상 기준보다 훨씬 높은 성경적 기준을 지켜내야 합니다.
② 유혹 앞에서는 다윗이 아닌 요셉이 되십시오
죄악의 유혹이 찾아올 때, 다윗 왕은 한가롭게 왕궁을 거닐다 눈의 정욕을 이기지 못하고 밧세바를 범하는 처참한 실패를 겪었습니다. 반면 요셉은 보디발 아내의 집요한 유혹 앞에서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라며 단호히 그 자리를 박차고 도망쳤습니다. 부도덕한 유혹과 미디어의 자극은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요셉처럼 적직적으로 도망치고 차단하는 것이 성경적 지혜입니다.
③ 위반의 근본 원인은 '영적인 데'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성적 타락과 음란의 문제는 단순한 육체적 본능의 문제가 아니라, 내 영혼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을 때 발생하는 영적인 질병입니다. 영혼이 새로워지는 '중생의 은혜'와 말씀의 다스림이 있을 때에만 우리는 이 음란한 세대를 거스르는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성경적 기준을 나만 아는 것에 그치지 말고, 미디어에 무방비로 노출된 다음 세대에게 정확하게 가르치고 전수해야 합니다.
세상은 성을 쾌락의 도구, 혹은 돈벌이의 수단(매춘)으로 전락시켰지만, 하나님은 성을 부부의 아름다운 연합을 위한 신비로운 선물로 주셨습니다. 거친 파도처럼 밀려오는 음란한 문화 속에서, 마음의 생각부터 삶의 습관까지 정결하게 지켜내어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백성으로 승리하시는 모든 성도님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로 응원해주세요!
'지혜의 속삭임 > 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8문: 제7계명의 실천 - 안팎을 모두 정결하게 가꾸는 적극적인 의무들 (0) | 2026.07.15 |
|---|---|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7문: 제7계명 - 결혼의 신성함과 성(性)의 아름다운 울타리 (0) | 2026.07.14 |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6문: 제6계명이 금지하는 죄 - 내 안의 숨겨진 '살인'의 본성을 직면하다 (1) | 2026.07.13 |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5문: 제6계명의 청사진 - 생명을 지키고 풍성하게 가꾸는 적극적인 의무들 (1) | 2026.07.12 |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4문: 제6계명 - 생명의 존엄성, 하나님의 형상을 품은 인간 (0) | 2026.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