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계명 : 134-136문 ]
지난 시간에는 제6계명 "살인하지 말라"의 핵심이 단순한 살생 금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명령임을 배웠습니다.
오늘 함께 나눌 대요리문답 제135문은 제6계명의 '적극적인 차원'을 아주 방대하고 입체적으로 다룹니다. 성경이 말하는 살인 금지는 단순히 타인의 목숨을 해치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나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건강하게 보존하고, 더 나아가 그 생명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의무들이 무엇인지 대요리문답의 보물 같은 가르침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제135문: 제6계명에서 요구하는 의무는 무엇입니까?
답변 요약: 제6계명에서 요구하시는 의무는, 누구의 생명이든 그 생명을 부당하게 빼앗으려는 모든 생각과 목적을 물리치고, 격정을 억누르며, 모든 위험한 기회와 유혹을 피함으로써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항상 세심하게 고려하고 정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엡 5:28∼29, 왕상 18:4, 렘 26:15∼16, 행 23:12, 16∼17, 21, 27, 엡 4:26∼27, 삼하 2:22, 신 22:8, 마 4:6∼7, 잠 1:10∼11, 15∼16, 삼상 24:12, 26:9∼11, 창 37:21∼22, 시 82:4, 잠 24:11∼12, 삼상 14:45, 약 5:7∼11, 히 12:9, 살전 4:11, 벧전 3:3∼4, 시 37:8∼11, 잠 17:22, 25:16, 27, 16:26, 전 3:4, 11, 삼상 19:4∼5, 22:13∼14, 롬 13:10, 눅 10:33∼34, 골 3:12∼13, 약 3:17, 벧전 3:8∼11, 잠 15:1, 삿 8:1∼3, 마 5:24, 엡 4:2, 32, 롬 12:17, 20∼21, 살전 5:11, 욥 31:19∼20, 마 25:35∼36, 잠 31:8∼9)
1. 🛡️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제적 노력: 자살 금지와 안전망 구축
제6계명은 타인의 생명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생명'을 보존할 의무를 부여합니다. 즉, 성경은 자기 생명을 스스로 끊는 자살을 엄격히 금합니다.
- 위험 가능성의 차단: 대요리문답은 생명이 위험해질 기회와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라고 가르칩니다(신 22:8). 이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중대재해처벌법이나 기업의 생명존중문화, 안전 제도 구축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생명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계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 정당한 방어와 인내: 폭력에 맞서 자신과 이웃을 정당하게 방어해야 하며(잠 24:11), 인생의 고난 앞에서는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함으로 인내로 견디어 생명을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약 5:7-8).
2.⚖️영육 간의 웰빙(Well-being): 몸과 마음의 절제와 균형
하나님이 원하시는 생명 보존은 단지 '숨만 쉬고 살아있는 상태'를 넘어, 영육이 건강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 마음의 평온과 희락: "즐거운 마음은 돋우는 약"이라는 말씀처럼,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영혼을 즐겁게 가꾸는 일은 제6계명의 중요한 의무입니다(잠 17:22).
- 육체적 필수 요소의 절제: 음식, 음료, 약을 다룰 때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도록 절제와 균형을 지켜야 합니다(잠 25:16).
- 쉼과 일의 건전한 조화: 잠(수면), 노동, 오락을 건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전 3:4). 현대인들이 겪는 수면 부족, 과도한 오락, 혹은 자발적 일 중독(Workaholic)은 삶을 갉아먹는 행위입니다. 합리적인 근로 환경을 만들고 건강한 쉼을 누리는 것이 성경적 의무입니다.
3.🕊️ 관계적 차원의 생명 살리기: 피스메이커(Peacemaker)의 삶
마지막으로 제6계명은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은혜의 성품'을 흘려보냄으로써 타인의 영혼과 생명을 살릴 것을 요구합니다.
- 은혜로운 성품 유지: 자비로운 생각, 사랑, 동정, 온유, 너그러움, 친절, 화평의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골 3:12-13).
- 공손한 언행과 화해: 상대방을 격분케 하는 마음에 노하는 말(마 5:22)을 버리고, 분노를 가라앉히는 유순하고 공손한 말과 행동을 해야 합니다(잠 15:1). 다툼이 생겼을 때는 관용을 베풀고 기꺼이 화해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마 5:24).
- 악을 선으로 갚기: 문제를 일으키는 자(Troublemaker)가 아니라, 받은 상처를 인내하고 용서하며 악을 선으로 갚는 화평하게 하는 자(Peacemaker)로 부름받았습니다(롬 12:17-18, 마 5:9).
- 사회적 약자 보호: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고 돕는 것, 그리고 억울한 곤경에 처하거나 무죄한 자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변호하는 것까지가 제6계명이 포함하는 위대한 사랑의 스펙트럼입니다(살전 5:14, 잠 31:8-9).
[교훈과 적용] "우리는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자입니까?"
- 지친 내 몸과 영혼에 '쉼'을 선물하십시오: 혹시 성공을 위해 몸을 혹사하며 일 중독에 빠져 있거나, 불규칙한 생활로 하나님이 주신 육체를 파괴하고 있지는 않나요? 내 몸을 돌보고 절제하는 것은 이기적인 이기주의가 아니라, 제6계명을 순종하는 거룩한 예배입니다.
- 말로 사람을 살리는 자가 되십시오: 거친 말, 비꼬는 태도, 차가운 무관심은 칼로 사람을 찌르는 것과 다름없는 '인격적 살인'입니다. 오늘 만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동정과 친절, 유순한 언어를 건네십시오. 낙심한 자를 위로하는 당신의 그 한마디가 죽어가는 한 생명을 살리는 인공호흡기가 될 것입니다.
제6계명은 단순히 "피를 흘리지 말라"는 금지령에 갇혀있지 않습니다. 내 몸을 소중히 가꾸고, 이웃의 안전을 위한 제도를 고민하며, 따뜻한 성품과 온유한 언어로 공동체를 평화롭게 만드는 '풍성한 생명의 대서사시'입니다. 이 계명의 참된 성취자가 되셔서, 여러분이 머무는 모든 곳에 생명의 활력과 기쁨이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로 응원해주세요!
'지혜의 속삭임 > 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4문: 제6계명 - 생명의 존엄성, 하나님의 형상을 품은 인간 (0) | 2026.07.11 |
|---|---|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3문: 제5계명의 축복 - 영광과 번영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십니다 (0) | 2026.07.10 |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2문: 동등자들의 죄 - 비교와 시기가 낳은 수평적 관계의 파괴 (0) | 2026.07.09 |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1문: 동등자들의 의무 - 시기를 넘어 함께 기뻐하는 '수평적 관계'의 아름다움 (0) | 2026.07.08 |
| [대요리문답 강해] 제130문: 윗사람의 죄 - 권위를 사유화하고 남용하는 잘못에 대하여 (0) | 2026.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