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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요리문답 강해] 제96문: 거듭나지 못한 이들에게 도덕법이 왜 필요할까?

전가치 2026. 6. 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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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우리는 신자와 불신자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게 도덕법이 왜 유용한지, 즉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주고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는 ‘거울’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고 거듭나지 못한 상태(비중생자)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덕법이 어떤 특별한 유익과 기능을 하는지 대요리문답 제96문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제96문: 중생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도덕법은 어떤 점에서 특별히 유용합니까?

답변: 도덕법은 중생하지 못한 사람들이 다가올 진노를 피하도록 그들의 양심을 일깨워 그들을 그리스도께 이끄는 데 유용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죄의 상태와 죄의 길에 계속 머무른다면 도덕법은 그들로 핑계할 수 없게 하며, 그들을 죄의 저주 아래 있게 합니다.

(딤전 1:9∼10, 갈 3:24, 롬 1:20, 2:15, 갈 3:10)

 1. 거듭나지 못한 자에게 도덕법이 필요한 3가지 이유

구원받지 못한 사람에게 율법은 무섭고 무의미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이 법을 통해 불신자의 영혼에 결정적인 일을 행하십니다.

A. 잠자는 양심을 깨워 하나님의 진노를 보게 합니다

거듭나지 못한 인간은 자신이 얼마나 심각한 죄인인지 모른 채 살아갑니다. 도덕법은 바로 그 잠자는 양심을 사정없이 뒤흔들어 깨우는 역할을 합니다.

  • 악한 본성의 폭로: 도덕법은 인간 깊숙이 자리 잡은 악한 본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립니다.
  • 의인을 위한 법이 아닙니다: 바울은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를 위해 세워진 것이라 말했습니다 (딤전 1:9-10).
  • 💡 이해를 돕는 비유: 도로에 '제한속도 규정' 표지판이 없다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자신이 과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명확한 도덕법의 기준이 부딪쳐올 때야 인간은 비로소 "아, 내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죄를 짓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B. 죄인을 그리스도께로 세차게 몰아갑니다 (갈 3:24)

도덕법이 인간의 죄를 들추어내어 만드는 '경건한 두려움'은 결코 절망으로 끝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 두려움은 죄인을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강력한 동력이 됩니다. 성경은 이를 여러 가지 비유로 설명합니다.

  • 초등교사(몽학선생): 아이를 안전하게 학교(그리스도)까지 인도하는 엄격한 보호자 역할을 합니다.
  • 감옥과 간수: 믿음이 오기 전에 인간을 율법 아래 가두어 둠으로써 (갈 3:23), 스스로는 탈출할 수 없음을 깨닫고 오직 예수라는 유일한 석방자만을 기다리게 만듭니다.
  • 고속도로(하이웨이)의 진입로: 율법은 그 자체로 목적지가 아닙니다. 그리스도라는 거대한 은혜의 고속도로로 진입하게 만드는 진입로 역할을 할 뿐입니다.

C. 끝까지 거부하는 자들의 핑계를 차단하고 저주 아래 둡니다

반면, 끝까지 복음을 거부하고 죄의 상태와 죄의 길에 머물러 있는 자들에게 도덕법은 무서운 심판의 근거가 됩니다.

  1. 핑계 댈 수 없게 함 (롬 1:20): "나는 하나님의 법이 무엇인지 몰라서 죄를 지었습니다"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게 만듭니다. 사실 성경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은 모든 인간의 양심에 최소한의 도덕적 지식인 '자연법'을 심어두셨기 때문에 (롬 2:14-15) 심판 날에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핑계 댈 수 없습니다.
  2. 저주 아래 있게 함 (갈 3:10): 도덕법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면서도 죄의 길을 고집하는 자들을 향해 법은 준엄한 유죄 판결을 내리며, 그들을 죄의 대가인 영원한 저주 아래 묶어둡니다.

[교훈과 적용] 전도할 때 왜 '율법'을 먼저 말해야 할까요?

오늘날 많은 사람이 전도할 때 "예수 믿으면 복 받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좋은 소식(Good News)'만을 먼저 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대요리문답 제96문이 주는 지혜는 다릅니다. 자신이 죽을병에 걸렸다는 '나쁜 소식(Bad News)'을 모르는 환자에게 의사의 치료법은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도덕법을 통해 자신이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을 비참한 죄인이라는 나쁜 소식을 뼈저리게 깨닫지 못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절대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참된 전도는 하나님의 거룩한 법(도덕법)을 통해 인간의 죄와 다가올 진노를 먼저 정직하게 직면하게 해주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양심이 깨어나 무서운 저주를 깨달은 영혼만이, 비로소 그리스도라는 유일한 피난처를 향해 달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기독교 신앙을 구체적이고 균형있게 설명하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196문 강해

 

▶️ YouTube 전문 낭독 영상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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