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요리문답 강해] 제121문: 왜 십계명 중 유독 제4계명만 "기억하라"로 시작할까?
우리는 지난 시간 대요리문답 제120문을 통해 제4계명을 더 잘 지키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덧붙여 주신 4가지 은혜의 장치(공평성, 소유권, 모범, 축복)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로써 안식일, 즉 오늘날의 주일 성수가 우리를 옭아매는 짐이 아니라 영육을 살리는 복된 통로임을 깊이 깨달았지요.
오늘 함께 나눌 제121문은 제4계명의 대단원을 내리는 마지막 문항입니다. 십계명의 열 가지 명령 중 유독 제4계명만 "기억하라(Remember)"라는 특별한 단어로 포문을 엽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 단어를 계명의 가장 전면에 배치하셨는지, 그 속에 담긴 영적 유익과 우리가 직면한 치열한 영적 방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제121문. 제4계명을 왜 ‘기억하라’는 말로 시작합니까?
답변: 제 사 계명의 첫머리에 기억하라는 말이 있음은 부분적으로 안식일을 기억함에서 오는 큰 혜택 때문이니, 우리가 그것에 의하여 이 날을 지키려고 준비하는 일에 도움을 받으며 이를 지킴에 있어서 남은 모든 계명을 지킴과 짧은 종교의 요약을 포함하는 창조와 구속의 두 가지 큰 혜택을 계속하여 감사히 기억함은 더 좋은 일이기 때문이며, 부분적으로는 우리가 이 날을 흔히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이니, 이것에 대한 자연의 빛이 조금 적으나 이것은 오히려 다른 때에 합당한 일들에 있어서의 우리의 본래의 자유를 제재하며, 이것은 이레 중에 단 한 번만 오고 여러 가지 세상의 일들이 그 사이에 옴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이 날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빼앗아 가서 이 날을 준비하거나 이 날을 거룩히 하는 일에 지장이 있게 하며, 사단은 그의 기구들을 가지고 많이 힘써 이 날의 영광을 거두어 버리고, 심지어 이를 기억하지 못하게 하여 모든 비종교적, 불경한 요소를 들어오게 하려 한다.(출 20:8, 16:23, 눅 23:54, 56, 막 15:42, 시 92:13∼14, 겔 20:12, 19, 20, 창 2:2∼3, 시 118:22, 24, 행 4:10∼11, 계 1:10, 겔 22:26, 느 9:14, 출 34:21, 신 5:14∼15, 암 8:5, 애 1:7, 렘 17:21∼23, 느 13:15∼23)
1. 안식일을 "기억할 때" 찾아오는 3가지 놀라운 혜택
원문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기억하라"는 명령은 우리가 이 날을 염두에 두고 살아갈 때 엄청난 영적 유익을 얻기 때문에 주어졌습니다.
- 주일 성수를 온전히 준비하게 합니다: 주일을 미리 기억하고 사는 성도는 토요일이나 평일부터 삶의 스케줄을 부지런히 조정합니다. 허겁지겁 몸만 오는 예배가 아니라, 미리 기도로 준비된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 다른 모든 계명을 지키는 버팀목이 됩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면, 신기하게도 다른 모든 계명(대인계명과 대신계명 전체)을 더 잘 지킬 수 있는 영적인 힘과 은혜 공급을 공급받게 됩니다. 주일이 무너지면 삶의 모든 신앙적 경계선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 창조와 구속의 은혜를 새기게 합니다: 우리 신앙의 핵심 요약은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고, 예수님이 나를 구원(구속)하셨다"는 것입니다. 주일을 기억하여 지킬 때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거대한 은혜를 계속해서 감사하며 고백할 수 있습니다.
2. 왜 우리는 안식일을 이토록 "쉽게 잊어버릴까?"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자주, 그리고 쉽게 범했던 계명이 바로 제4계명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한 본성을 아시기에 강력한 경고등으로서 "기억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 우리의 본성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타락한 인간의 본성은 하나님 중심적이지 않기에, 안식일의 거룩함을 스스로 기억해 내는 영적 능력이 매우 약합니다.
- 행동의 자유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평일(월~토)에는 마음껏 해도 되는 정당한 세상 일과 오락, 비즈니스가 주일에는 금지됩니다. 내 본성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이다 보니, 육신은 자꾸만 이 계명을 모른 척 잊어버리고 싶어 합니다.
- 일주일에 단 한 번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주일은 7일 중 단 하루만 찾아옵니다. 그 사잇날(6일) 동안 밀려오는 세상의 수많은 업무, 염려, 바쁜 일상들이 우리 마음을 뒤덮어버리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주일이 다가왔는지조차 생각하지 못하고 맞이하게 됩니다.
3. 사탄의 가장 집요한 타깃: 안식일의 기억을 지워라!
대요리문답은 매우 날카로운 영적 전쟁의 실체를 폭로합니다. 사탄은 자신의 악한 도구들을 총동원하여 역사 속에서 안식일의 영광을 짓밟고, 성도들의 머릿속에서 주일에 대한 기억 자체를 지우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성도에게서 주일(안식일)을 빼앗아 버리면, 그들이 모든 불신앙과 불경건의 늪에 한순간에 빠질 것을 사탄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일 성수를 무너뜨리는 것은 사탄이 한 영혼과 교회를 파괴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정밀한 전략입니다.
🏃 내 삶의 주일을 진단하기
제4계명의 마지막 가르침을 정리하며, 우리는 매주 맞이하는 주일의 모습을 엄숙히 돌아보아야 합니다.
A. 나는 일주일 동안 주일을 '기억하며' 살고 있습니까?
수요일, 목요일을 보낼 때도 '다가올 주일'을 염두에 두고 삶을 경영하나요? 아니면 토요일 밤까지 세상에 취해 있다가 주일 아침에 마지못해 깨어나고 있지는 않나요? 진정한 안식은 일주일 내내 주님의 날을 고대하고 기억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영적 특권입니다.
B. 주일 준수는 내 신앙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입니다
최근 내 삶에 불순종이 늘고 계명을 지키기 힘들어졌다면, 내 주일 성수의 태도가 부주의하고 태만해지지는 않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주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세상을 이길 힘을 얻게 됩니다.
C. 영원한 안식을 기대하십니까?
이 땅에서 우리가 매주 지키는 주일은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안식'의 거룩한 리허설입니다. 매주 돌아오는 주일을 기쁨으로 기억하고 사모하는 자만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안식을 온전히 이해하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