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우리는 인간이 마땅히 행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의무인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인간의 순종을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주셨을까요? 오늘은 대요리문답 제92문을 통해, 죄가 전혀 없던 에덴동산 시절 아담과 하와에게 주어졌던 초기 순종의 법칙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제92문: 하나님께서 사람의 순종을 위해 처음 나타내 보이신 것은 무엇입니까?
답변: 하나님께서 죄가 없는 상태에 있는 아담과 아담 안에 있는 모든 인류에게 순종의 법칙으로 나타내 보이신 것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신 특별한 명령과, 그와 함께 주신 도덕법이었습니다.
(창 1:26–27; 롬 2:14–15; 롬 10:5; 창 2:17)
1. 무죄 상태의 인류에게 내려진 두 가지 명령
하나님께서는 죄가 없던 깨끗한 상태의 아담과 그의 후손인 온 인류를 위해 두 가지 형태의 법을 보여주셨습니다.
A. 선악과를 먹지 말라 (창 2:16-17) = 행위 언약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특별한 명령'이 주어졌습니다. 그것은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명령은 단순한 금기 사항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순종하는지를 시험하는 '행위 언약'이었습니다.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는 경고와 함께, 순종할 때에는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는 거룩한 계약이었습니다.
B. 마음에 새겨진 '도덕법'을 지키라
선악과 금지령과 함께 또 하나의 법이 있었는데, 바로 '도덕법'입니다. 도덕법이란 하나님의 뜻을 담은 도덕적 행위의 기준과 규칙을 뜻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성경 어디를 봐도 타락 전 아담에게 도덕법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지시하거나 나열한 기록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2. 하나님은 왜 타락 전 아담에게 '십계명'을 주지 않으셨을까?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와 같은 구체적인 계명들은 아담에게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완벽한 상태: 죄가 인류 안에 들어오기 전,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완벽하게 창조되었습니다. 따라서 아담과 하와는 상세한 서면 목록이 없어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도덕법의 핵심을 이미 마음으로 온전히 알고 있었습니다.
- 순종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 무죄한 상태의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뿐만 아니라, 그 뜻에 완전하게 순종할 수 있는 거룩한 힘과 의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 계명은 죄가 들어온 후에 필요해졌습니다 범죄함이 없고 서로 사랑만 하던 에덴동산에서 "살인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구체적이고 상세한 계명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불필요했습니다. 상세한 법조문은 인간의 본성이 타락하여 하나님의 뜻을 망각하고 죄를 짓기 시작한 이후에야 비로소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교훈과 적용] 법을 주신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
- 법은 구속이 아니라 '사랑의 울타리'였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선악과 명령과 도덕법을 주신 이유는 인간을 사사건건 감시하고 옥죄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의 주권을 인정하며 가장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친히 만들어주신 은혜의 울타리였습니다.
- 우리의 무능함을 깨닫고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타락 전 아담은 스스로 도덕법을 온전히 지킬 능력이 있었지만, 타락한 지금의 우리는 도덕법을 알면서도 지킬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율법 앞에서 우리의 죄인 됨을 겸손히 인정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순종의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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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인류에게 처음 보이신 순종의 법칙은 선악과라는 '특별한 명령'과 인간의 마음에 새겨주신 '도덕법'이었습니다. 비록 아담은 이 순종의 시험에서 실패했지만, 우리는 두 번째 아담으로 오셔서 완벽한 순종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금 순종의 자녀로 세워졌습니다. 오늘도 내 마음에 새겨진 주님의 법을 기억하며, 억지가 아닌 자발적인 사랑으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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