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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속삭임/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대요리문답 강해] 제166문: 세례는 누구에게 베풀어야 하는가? - 성인 세례와 유아세례의 정당성

by 전가치 202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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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의 외적 수단 - 세례 : 164-167문 ]

지난 시간에 우리는 세례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물을 사용하여 베푸는 거룩한 예식이며, 우리 영혼에 구원의 은혜를 쾅! 찍어주는 7가지 신비로운 유익이 있음을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중요한 세례는 '과연 어떤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할까요? 아무에게나 조건 없이 물을 뿌리면 되는 것일까요? 오늘 대요리문답 제166문은 세례의 대상에 대한 엄격한 성경적 기준을 제시하며, 오늘날 많은 성도가 궁금해하는 '유아세례'의 명백한 정당성까지 함께 짚어줍니다.

📜 제166문: 세례는 누구에게 베풀어야 합니까?

답변: 세례는 그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순종을 고백할 때까지는 보이는 교회 밖에 있고 약속의 언약을 알지 못하는 어느 누구에게도 베풀 수 없습니다. 다만 부모 두 사람 모두 또는 한 편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순종을 고백하는 가정의 유아들은 언약 안에 있으므로 그들에게는 세례를 베풀어야 합니다.
(행 8:36∼37, 2:38, 창 17:7, 9, 갈 3:9, 14, 골 2:11∼12, 행 2:38∼39, 롬 4:11∼12, 고전 7:14, 마 28:19, 눅 18:15∼16, 롬 11:16)

1. 🙅‍♂️ 세례를 베풀 수 없는 대상 (부정적 기준)

성경은 교회의 울타리 밖에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무분별하게 세례를 베푸는 것을 금지합니다.

  • 보이는 교회 밖에 있고 언약을 모르는 자: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약속된 은혜의 언약 밖에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는 세례를 줄 수 없습니다.
  • 언제까지 줄 수 없는가?: 그들이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께 순종하겠습니다"라는 참된 신앙 고백을 대중 앞에 엄숙하게 증명할 때까지는 세례가 유보됩니다.

💡 참된 신앙 고백의 두 기둥

  1. 믿음(Faith):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지식과 마음으로 동의하는 것.
  2. 순종(Obedience):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듯(약 2:17), 고백한 믿음대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겠다는 의지적 결단.

2. 👶 유아세례를 베풀어야 하는 이유 (긍정적 기준)

그렇다면 스스로 믿음과 순종을 입으로 고백할 수 없는 '아기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요리문답은 성경을 근거로 "믿는 가정의 유아들에게는 반드시 세례를 베풀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선언합니다.

A. 부모 중 한 사람만 믿어도 가능합니다

  • 부모가 둘 다 신자이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성경은 부모 중 한 편만이라도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순종을 고백한다면, 그 가정의 자녀 역시 거룩한 언약의 자손으로 인정받는다고 말씀합니다(고전 7:14).

B. 이 유아들은 이미 '언약 안'에 있습니다

  •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듯, 믿는 부모 밑에서 태어난 자녀는 하나님의 놀라운 주권적 은혜로 인해 이미 '하나님의 은혜 언약 안'에 태어난 것입니다(창 17:7). 따라서 언약의 백성임을 확증하는 표를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C. 구약의 할례는 신약의 세례로 이어집니다

  •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태어난 지 8일 된 남동이들에게 아무런 신앙 고백이 없음에도 '언약의 자손'이라는 표로 할례를 행했습니다.
  • 신약 시대에 이르러 골로새서 2장 11~12절은 이 구약의 할례가 예수 그리스도로 가득 채워져 '세례'로 대체되었다고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유아들이 할례를 받았듯, 신약의 유아들이 세례를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성경적인 전통입니다.

[교훈과 적용] 유아세례의 엄중함과 부모의 책임

  1. 유아세례는 부모의 '특권'이자 '무거운 책임'입니다: 유아세례는 단순히 아이의 건강을 빌거나 출생을 축하하는 돌잔치 같은 행사가 아닙니다. "이 아이를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순종으로 양육하겠다"는 부모의 공적인 서약입니다. 자녀에게 세례를 베풀었다면, 그 자녀가 장성하여 스스로 믿음과 순종을 고백(입교)할 때까지 영적으로 양육할 책무가 부모에게 있습니다.
  2. 교회의 공동 책임입니다: 성도님들의 가정에서 유아세례식이 거행될 때, 온 교회는 큰 기쁨으로 축하해야 합니다. 동시에 그 아이가 교회의 거룩한 지체로 잘 자라나도록 함께 기도하고, 믿음의 본을 보여주어야 하는 공동의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3. 내 신앙 고백의 '순종'을 점검합십시오: 성인 세례를 받으신 분들은 나의 신앙 고백이 과거의 추억으로 멈춰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대요리문답은 분명히 믿음뿐 아니라 '순종'을 고백한 자에게 세례를 준다고 했습니다. 오늘 나의 삶은 주님의 말씀 앞에 온전히 순종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까?

세례는 스스로 믿음과 순종을 고백하는 신자에게,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언약의 신비 속에 태어난 믿는 자의 자녀(유아)들에게 베풀어지는 거룩한 약속의 도장입니다. 교회가 이 성경적인 기준을 바르게 지켜나갈 때, 성인들의 신앙 고백은 더욱 단단해지고, 우리의 자녀들은 대를 이어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 백성으로 굳건히 세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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