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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속삭임/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대요리문답 강해] 제125문: 왜 성경은 윗사람을 ‘부모’라고 부를까? - 권위의 따뜻한 본질

by 전가치 2026.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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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우리는 제5계명에서 말하는 ‘부모’의 범위가 단순히 나를 낳아주신 육신의 부모님뿐만 아니라 연장자, 탁월한 은사자, 그리고 가정·교회·국가의 모든 지도자를 포함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깊은 질문이 생깁니다. "왜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윗사람과 지도자들을 왕이나 지배자, 혹은 상사라고 부르지 않고 굳위 '부모'라는 친밀한 호칭으로 부르게 하셨을까요?"

오늘 대요리문답 제125문은 이 호칭 속에 담긴 하나님의 거룩한 지혜와,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를 대해야 하는 아름다운 성경적 태도를 가르쳐줍니다.

📜 제125문: 왜 윗사람들을 부모라고 부릅니까?

답변: 윗사람들을 부모라고 부르는 것은,

윗사람들이 아랫사람들에 대한 그들의 모든 의무를 여러 관계를 따라, 육신의 부모같이, 사랑과 상냥함으로 다하도록 가르치기 위함이며,

아랫사람들은 그들의 윗사람들에 대한 의무들을 마치 부모에게 하듯이 큰 의욕과 즐거움으로 다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엡 6:4, 고후 12:14, 살전 2:7∼8, 민 11:11∼12, 고전 4:14∼16, 왕하 5:13)

1. 윗사람을 향한 가르침: "자녀를 대하듯 사랑과 상냥함으로"

세상의 권위는 흔히 지배하고, 명령하고, 군림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세우신 성경적 권위는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에게 '부모'라는 이름을 주신 첫 번째 이유는 그 권위를 부모의 심정으로 사용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 부모 같은 책임감: 육신의 부모가 자녀를 낳아 마땅히 기르고 보호할 의무를 가지듯, 하나님께서 권위를 주신 윗사람들은 자신의 권위 아래 있는 사람들을 대할 때 무겁고 거룩한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 사랑과 상냥함이 근본: 아비가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듯(엡 6:4), 윗사람들은 아랫사람을 대할 때 유순하고 상냥한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고... 아버지가 그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했다"고 고백한 것처럼 말입니다(살전 2:7, 11).

2.  아랫사람을 향한 가르침: "부모를 대하듯 즐거움과 기쁨으로"

윗사람들을 '부모'라고 부르는 두 번째 이유는 아랫사람들이 그 권위에 순종할 때 억지나 두려움이 아니라, 참된 기쁨과 사랑으로 순종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 권위의 출처를 인정함: 육신의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듯, 가정과 교회와 사회 속 윗사람들의 권위 역시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 기쁨의 공경: 군대의 명령에 복종하듯 마지못해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으로 돌보는 부모님께 효도하듯 큰 의욕과 즐거운 마음으로 윗사람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나아만 장군의 종들이 분노한 장군을 향해 "내 아버지여"라며 진심 어린 권면을 드려 그를 돌이켰던 것처럼(왕하 5:13), 윗사람을 부모처럼 여기는 관계 속에는 진정한 소통과 평안이 있습니다.

[교훈과 적용] 부모의 심정으로 이끌고, 부모의 마음으로 순종하십시오

  1. 내게 맡겨진 이들을 '자녀'처럼 여기십시오: 여러분은 누군가의 선배, 직장의 상사, 교회의 구역장이나 교사, 혹은 한 가정의 부모이신가요? 나에게 권위가 주어졌다면, 결코 내 감정이나 유익을 위해 아랫사람들을 억압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이들을 육신의 부모처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있는가?" 끊임없이 자문하며 상냥함과 돌봄의 권위를 세워가야 합니다.
  2. 지도자들을 '부모'처럼 존중하십시오: 윗사람들의 허물이나 부족함이 보일 때, 세상의 방식처럼 쉽게 비난하고 깎아내리지 마십시오. 자녀가 부모의 허물을 덮어주고 존중하려 힘쓰듯,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와 사회의 지도자들을 큰 의욕과 즐거움으로 존경하고 따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이 질서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의 바른 태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모든 관계의 윤리는 차가운 법적 계약이 아니라, 따뜻한 '가족 관계'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윗사람은 부모의 사랑으로 아랫사람을 품고, 아랫사람은 자녀의 효심으로 윗사람을 공경하는 사회. 이 아름다운 '부모와 자녀'의 질서가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일터 속에 풍성하게 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 기독교 신앙을 구체적이고 균형있게 설명하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196문 강해

 

▶️ YouTube 전문 낭독 영상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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